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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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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헉.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오른다.
뿌연 눈앞을 가로막는
키 작은 나무 한그루.
삐뚜름히 서있는 꼴이 어설픈 모델이다.
풋.
너 그렇게 멋부리다
허리디스크 걸리겠다아-
다시 힘내서 올라가는 길에
피식피식 자꾸만 웃음이 난다.
나도 저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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