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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관리할 것은by 도토리

내가 관리할 것은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잔소리가 있습니다. 제발 길을 걸을 때 햇빛을 피해서 다니라는
것입니다. 여자들은 깨끗하고 좋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선크림을 발라 자외선을 차단하고, 눈 밑 주름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크림을 바르고,
건조한 날씨에는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 주고, 햇빛이 강한 날에는 양산을 쓰고
그늘을 찾아 걸어 다닙니다. 나는 한 여름 내내 선크림은 커녕 스킨도 제대로 바르지 않은 채
직사광선을 맞으며 대로를 걸어 다녔습니다.

 

유난히 덥고 햇빛이 강하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을 때, 친구들은 여전히 하얗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했지만 내 피부는 아프리카에서 왔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까맣게 타고 기미가 곳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아무리 좋지 않은 피부도 관리하면
좋아집니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피부도 관리하지 않으면 상하게 됩니다.


결국은 얼마나 신경 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비단 피부만이 아닙니다.
젊은도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람들이 두터운 겉옷을 입고서도 오들오들 떨며 길을 가던 추운 새벽이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센 할아버지 한 분이 반팔 옷을 입고 조깅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이보다 20년은
젊게 사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처럼 무엇이든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면  달라집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건강을 소홀히 여기고 관리하지 않아 건강을 해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이처럼 우리가 잊고, 관리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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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