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상처 받지 않도록
함부로 다가가지 못하는,
미련스럽게 착한 남자가
AB형 남자.
A형보다
더 소심하고
사람에게 상처를 잘 받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바보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고
짝사랑을 하면 티를 안내면서 죽도록 좋아하다가
결심을 굳히면 무조건 아무 생각 안하고
그 사람에게만 돌진하는
AB형 남자.
자존심만큼은 진짜로 강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민 같은 건
더더욱 말하지 않고
혼자 가슴앓이 하는
AB형 남자.
사람들이
예수님이 ‘AB형이다’.’아니다’
말들이 많지만,
내가 보기엔 딱 AB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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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13/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