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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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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밤이 내게 주네
- 행복향기
하루종일 서 있던 나무들이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는 초록빛 손을 흔들며 달을 향해 행진하네.
한 낮의 태양볕을 식히러, 오래된 달나라의 새 정원이 되러, 그리운 사람과의 향기로운 추억에 젖으러 가네.
신비로운 이 밤의 빛과 향기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살려줄지도 모른다네 침묵하는 나무들이 흔들리는 아찔한 봄 밤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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