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신부잔치by 즐펜

 

 

 

 

 

잔칫집에 손님들은 먹고 마시고 즐거움에 낙을 누리지만
신부는 행여 먹고 마실 틈이 없을지라도
신랑 사랑에 낙을 누리며 축하객을 보고 즐거워 기뻐하는 것이다.


-하늘말 내말 3집-



전통적으로 혼례식은 신부의 집에서 치러졌습니다.
신랑은 통상 조랑말을 타고 그의 하객이나 종들은 걸어서 신부 집에 갔습니다.


하객들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하여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신부는 그 자리에 함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안례(기러기 드리는것), 교배례(절), 합근례(같은 술잔으로 마심),
폐백, 신방으로 신부집의 혼인잔치가 끝납니다.
3일 후에 신랑 신부는 신랑 부모의 집으로 갑니다.
신랑은 자신이 타고 온 조랑말을 타고 가고
신부는 신랑의 몸종들이 가마에 태워 데려갑니다.


신랑 부모 집에 다다르면 마을 이웃들이 행렬에 따라왔을지도 모르는
모든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빨간콩, 목화씨, 소금을 뿌렸습니다.
이후 현구례라 하여 모든 신랑 가족들에게 신부를 정식으로 소개합니다.
폐백의 절차와 유사하지만 그렇게 딱딱하지 않습니다.
이미 한 식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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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