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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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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 하여도 들리던뻐꾸기 소리 오간 데 없고지붕 위로 떨어져 흐르는빗소리만 투두둑
흰나비 나풀나풀이 꽃에서 저 꽃으로이 아이에서 저 아이에게로나풀나풀
뻐꾹 뻐꾹여름새, 고요히 울린다
어제만 하여도 파랗던 하늘은투명한 비옷으로 갈아입고젖은 비, 땅으로 툭툭 털어낸다
씽씽 카 타고 신나게 달리던 아이물웅덩이로 첨벙온몸 비와 모래로 흠뻑 젖어‘으앙~ 엄마~’ 온 동네를 울린다
붉게 까인 무릎하얀 연고로 가라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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