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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식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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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졸업식이 되면 눈물 콧물 흘리며 여기저기에서 훌쩍이던 슬픈 졸업식이 떠오른다.
그 옛날 꽃다발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골,
도시에서 온 꽃다발을 들고 가슴 설레는 졸업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딸아이의 졸업식.
꽃을 사 들고 학교 강당으로 갔다.
저마다 꽃다발을 한 아름씩 안고 참석한 가운데
유쾌하고 밝은 졸업식 노래를 듣다 보니 시대의 흐름을 체감하게 된다.


그때는 왜 그렇게 슬퍼했을까?
그때 헤어진 선생님과 친구들을 아직 만난 적이 없는 걸 보면
처음 맞는 헤어짐이 아쉬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 우니 분위기 따라 운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졸업식은 노래도 밝고 희망찬 앞날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두 눈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
축사를 읽으며 울먹이는 학부모 대표의 울먹임에 모두 웃음을 터트리는 걸 보면
학부모의 울컥한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슬픔보다 기대와 희망이 더 큰 것 같다.


이 아이들의 반짝이는 두 눈이 빛을 잃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길 소망하며 교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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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