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잘 지냈느냐 물으니 그저 그랬답니다. 몹시 아팠던 터라 몸도 마음도 약해져 있습니다. 왜 그랬냐고 물으니 함께 기 치료를 받고 있던 사람들이 이젠 하나 둘 졸업을 하는데 자신은 아직도 아프다는 현실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모든 게 감사하다며 웃던 그녀가 지금은 슬프다고 합니다.
이유는 이랬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니 자신이 한심해 보인 거지요.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와 무엇과 비교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매우 아팠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 주었고, 한 달 전의 모습과 지금의 자신을 생각해 보라고 조언하였더니 그녀의 목소리가 밝아졌습니다. 많이 좋아져 있는 자신을 발견한 거지요.
전화를 끊고 생각했습니다. 자기애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내가 나를 살피는 일, 나를 위해 시간을 쓰고, 나를 돌보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열심히는 살았지만 정작 자신에겐 냉철하다 못해 냉혹하진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나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내가 행복해야 다른 이에게도 행복을 전달할 수 있을 테니까요. 행복을 전하는 전달자가 되어보아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여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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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