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그리움by 펜끝 이천 리

20250705그리움.jpg







어찌 지내오

벌써 흰머리가 나
염색하고 있는데

어찌 지내오

보험 광고로만 봤던 허리디스크
나도 걸려 허리벨트하고 다녔는데

어찌 지내오

뽀얗던 얼굴에
기미 주근깨 들어앉았는데

어찌 지내오

받기보다
주기를 즐겨 했던 사람

주는 것에
정성을 다한 사람

그 따뜻함에 고마워
무어라도 주려 하면

온몸으로 손사래 치며
단호히 거절하던 사람

어찌 지내오
보고 싶소



조회수
66
좋아요
1
댓글
0
날짜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