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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를 겪으며by 날개단약속

20180521김신애구안와사.jpg









며칠 전부터 목 옆의 근육을 누가 계속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

그러다 그 고통이 귀까지 올라오면서 혀 안이 얼얼해졌다. 그것도 한쪽 혀만...


양치하려고 하는데
헉!
입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바로 한의원으로 달려갔더니 흔히 입이 돌아간다고 말하는 구안와사 진단을 받았다.


무리했을 때 면역력이 떨어지면 구안와사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차가운 음식, 밀가루는 절대 먹지 말고, 약 잘 먹고, 침 매일 맞고, 푹 쉬라는 처방을 받았다.


그 후로 3주간 약 먹고, 침 맞고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치료로 인해 얼굴과 몸이 계속 부어있어 집에만 있으니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으니 우울해하지 말자!’라고 다짐하는데

문득 <라틴어 수업>이란 책에서 본 행복의 정의가 생각났다.


‘베아티투도’
라틴어로 행복을 뜻하는데 ‘베오’와 ‘아티투도’의 합성어로

‘베오’는 ‘행복하게 하다’하는 의미이고 ‘아티투도’는 ‘태도, 마음가짐’을 의미한다.
즉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 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몸의 반응을 빨리 알아차리고 치료하고 있으니 감사하다.
이번 기회에 그렇게 못 끊던 빵도 먹지 않고 있으니 감사하다.
이렇게 마음가짐 하나만 바꿔도 감사가 밀려오고 더불어 행복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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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