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위대한 지도자 간디.
그가 살던 때는 조혼풍습이 있어 10살 이전이나 10살 이후가 되면 바로 결혼을 했다.
간디 역시 일찍 13살 때 결혼을 했다.
그의 자서전을 보면 조혼의 폐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조혼의 단점 중 하나는 일찍 결혼하다 보니, 성욕에 휩싸여 공부고 뭐고 제대로 못 한다는 것이다.
간디의 형 역시 일찍 결혼하여 성욕에 휩싸여 학업을 아예 포기했다고 한다.
간디는 아버지가 위독할 때 아내와의 사랑에 빠져있었는데,
곧 자기 방문을 두드리는 하인으로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전달받는다.
간디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일평생 자책한다.
일찍 사랑에 빠져들어 헤어나오기까지의 자책 때문이었을까?
간디는 아내의 동의하에 38살 때 금욕을 선포한다.
인생에 있어 어떤 일을 할 때 열정만 있으면 될 것 같지만, 실상은 모든 일의 핵은 타이밍이다.
제때 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혼은 말 그대로 조혼이다.
10살도 안 되어 결혼하는 것은 설익은 과일을 빨리 베어먹는 것이다.
고개도 숙이지 않은 벼를 추수해봐야, 알곡이 여물지 않았다.
언제 어느 때 무엇을 하느냐 하는 적령기를 잘 맞추어
익지도 않은 열매를 따버려 손실 보는 일이 없도록 때를 잘 타는 지혜가 필요하다.
간디도 못 맞춘 결혼 적령기.
바로 내가 간디보다 나은 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