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먹는 흰 쌀밥.
우리 조상들은 오랜 옛날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살았다.
밥은 굉장히 소중한 것이고, 없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우리네 선조들은 매일 밥을 먹으면서 일하고 아이들을 기르며 이 땅을 지켜 왔다.
우리 민족은 '밥심으로 살아온 민족'이라 할 만큼 쌀과 밥은 우리 민족에게는 생명이고 땅이고 하늘이었다.
쌀은 구석기 시대부터 먹기 시작했지만, 벼농사를 널리 짓기 시작한 건 삼국 시대부터다.
쌀로 지은 밥은 다른 곡식에 비해 맛과 향이 좋고, 쉽게 배가 꺼지지 않고 든든하다.
하지만 삼국 시대나 고려 시대, 또 그 뒤에도 오랫동안 쌀밥은 왕족이나 귀족만 먹을 수 있었다.
일반 백성들은 명절이 되어야 쌀밥을 먹을 수 있었고 평소에는 보리나 조 같은 잡곡을 섞어 지은 껄끄러운 잡곡밥을 먹었다.
지금처럼 마음껏 쌀밥을 먹게 된 건 몇십 년 되지 않는다.
'쌀 미(米)'라는 한자는 팔(八), 십(十), 팔(八)로 되어 있는데, 하나로 이어 붙이면 팔십팔이 된다.
이것은 쌀알이 잘 자라려면 농부가 벼를 여든여덟 번이나 돌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기른 쌀은 하늘과 땅과 농부가 함께 만든 위대한 작품이다.
이렇듯 육의 양식이 꼭 있어야 하듯 우리 영혼의 양식도 필요하다.
쌀을 정성스럽게 기르는 농부가 있듯이, 영혼의 양식도 정성스럽게 기르는 하늘의 농부가 있다.
이 지구촌을 들과 논으로 삼아, 온 인류에게 밥을 먹이는 그는 바로 하나님이 보낸 사명자이다.
그는 밥 먹는 사람을 하늘처럼 받들면서 이 땅을 보살펴왔다.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그렇게 좋듯,
우리 영혼의 밥,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인생길을 잘 찾아간다면
인생의 곤고함은 사라지고, 인생 농사 대풍작을 이루어 태평가를 부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