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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나누기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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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탈리아 속담에 ‘나누기는 항상 어렵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날 수학책에서 이 문장을 보는데 가슴이 뜨끔했다.
나에게 ‘나누기’는 또 다른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정기적으로 어느 단체에 후원하는데,

어느 날은 ‘내가 뭐 그리 여유 있다고 여기저기 후원을 하나?’라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그러다가 ‘가난은 임금도 구제 못 한다’라는 옛말마저 생각나 모든 후원을 끊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어느 날 모 연예인 부부가 지금까지 총 40억이 넘는 금액을 후원했다는 기사를 봤다. 


‘나는 작은 후원마저 하다 그만뒀는데...’ 


한때 마음이 변해 후원을 그만둔 것이 작은 가시가 되어 나를 찔렀다.

그리고 ‘그래도 나의 작은 후원이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을 먹고 다시 후원을 시작했다.


수학적으로 볼 때도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중에서 나누기가 제일 어렵다.

특히 작은 수에서 큰 수를 나누려면 소수가 나오기 때문이다.

소수 나누기를 처음 배울 때는 ‘0’이 위아래로 붙어서 아주 혼란스럽고 어렵게 느껴진다.


이러나저러나 나누기는 항상 어려운가 보다.
그러나 사칙연산의 ‘나누기’도 시도해보면 결국은 다 할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나누기’도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마음 나누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니 이제는 ‘나누기는 항상 어렵다’는 속담은 지우고 나누기는 생각보다 쉽고 나눌수록 더 큰 힘이 생긴다고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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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