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은 어느 해 보다 고울 것이라고 합니다. 설악산을 시작으로 단풍 전선은 하루에 20에서 25km 속도로 남하합니다. 지리산은 14일 ~ 전북 내장산은 24일’ 날씨 뉴스다.
10월 첫 주 단풍 시작 직전 업무로 강원도를 왕복 15시간을 다녀왔는데 정작 본 풍경은 3시간 정도에 불과했다. 강원도 방향의 도로가 턱턱 막혀 졸음쉼터에 차들이 침대가 되어 꽉꽉 늘어져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단풍 구경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동생이 ‘설악산 단풍은 봤지만 내장산 단풍은 본 적이 없네’ 했던 말을 생각하며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데 무심코 눈에 들어온 영롱한 붉은 빛깔의 단풍나무들이 찬란하게 빛내고 있었다. 눈도 마음도 휘둥그레지는 순간이다
그래, 우리 집 앞 단풍나무가 제일~ 예뻐!! 이 순간을 기억할 노래가 생각나며 흥얼거린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 ’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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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22/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