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목사 변호인 “최종 선고 전 고소인 기획고소 밝혀질 것으로 기대”

6일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목사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마친 후 정 목사 측 변호인이 재판 소회를 밝히고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목사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이 6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김병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이날 정명석 목사 변호인 측은 검찰이 결심공판에서 30년을 구형했지만, 최종 선고 전 반전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목사 측 이헌섭 변호인은 “일단 제가 봤을 때는 오늘 재판은 잘 끝난 거 같다. 재판장님이 변호인 측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경청해 주셨고, 변호사들도 준비를 잘해서 검찰이 논리로 내세우는 것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말했다.

또 “전체적으로 보면 단 2명 고소인과 피고인이 있는 상황인데 고소인의 주장이 ‘객관성이 있고 주변상황하고 일치되느냐’를 확인하면 유무죄를 가리기는 쉽다고 본다”며 “사회적으로 주목되는 사건인데다 방송에 의해 다소 선동된 기반이 있기 때문에, 재판부가 이런 여론의 영향력에 자유롭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고 덧붙였다.

그는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은 여론이 어떻더라도 재판부가 오직 법정에 제출된 증거만으로 공정한 판단이 이뤄져야 재판부가 어떤 직업적인 소명을 가지고 양심껏 하신다고 하면 제 생각에는 ‘무죄 판결’도 생각해 본다”며 “만일 그런 것이 아니라 해도 일부 범죄사실은 증거가 취약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그 사실에 대해 무죄를 내리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기적으로 보면 증거 제출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재판부가 속속들이 잘 파악해 차질이 없는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제 생각에는 재판부가 필요하면 ‘선고 연기를 염두해 두지 않을까’라는 소망을 가지고 기대해 보면 좋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끝으로 이종찬 변호인은 “신도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그동안 정명석 목사님께서 여러 가지 핍박을 받아서 올해 옥고를 치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이 들고 어쨌든 앞으로 이 사건은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를 많이 일으킨 사건이기에 아마 더 재판을 계속해야 될 것 같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죄가 나오면 검찰에서 상고할 것이고 또 유죄가 나오면 정 목사님 측에서 또 상고가 진행돼서 최종적으로 옳은 결과를 밝히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여러분 그동안에 재판하는 데 나오시느라 고생 많으셨고, 잘 되기를 같이 기도합시다”라고 재판 후 소회를 밝혔다.

또 이날 정명석 목사는 법정 변론에서 “이 재판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다 풀어지고 고소인이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법정에서만큼은 이치에 맞게 법을 공정하게 해주시고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서 언제나 해주시기에, 모든 것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드린다”며 “부디 이치에 맞는 공의로운 재판을 부탁드리고 수고하시는 재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변론을 마쳤다.

한편 변호인 측은 이번 재판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원본 증거 없는 재판’, ‘복사본 조작·편집에 대한 진실’, ‘새로운 증거 제출에 따른 고소인 기획고소’에 대한 정확한 진실규명이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6차 공판때 재판부는 변호인의 변론과정에 앞서 B씨가 MBC,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에 두 차례에 걸쳐 보낸 내용증명에 관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내용증명에는 홍콩 고소인 C씨가 음성녹음파일에 대해 B씨와 장로교 조 목사와 서로 의논했던 내용, A교수가 고소인을 모집하는 등 기획고소의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증인은 당시 고소인 C씨와 친하게 지냈던 B씨로 고소인과 주고 받았던 카톡 내용들을 재판부와 변호인 그리고 MBC 측에 내용증명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원문 : [충남일보] https://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9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