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정명석 목사

JMS엔 왜 이렇게 여성 지도자들이 많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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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에서 복음 전파에 앞서는 여성 지도자들 (AI 제작)


“설교 단상에 젊은 여자 목사님도 서시네요?”


"여긴 여성 목사들이 왜 이렇게 많아요?"


교회라고 하면 보통 남성 중심적인 구조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전통적으로 교회의 핵심 사역은 대부분 남성의 몫이었고, 여성은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Jesus Morning Star)의 교회에 처음 방문한 분들은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실제로 선교회에는 여성 지도자가 눈에 띄게 많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교회 목회나 부서 운영 등 핵심 사역을 여성들이 주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선교회 소속 교회 목회 사역자 중 여성 지도자의 비중이 무려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죠.


이같이 기성 기독교 교단에서 보기 어려운 선교회의 풍경에 신선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도 공존합니다.


여성에게 아직도 보수적인 영역, 종교

남녀평등은 현대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잡았고, 때때로 역차별 논란까지 제기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완전한 남녀평등이 실현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엘리트 직군이나 기업의 임원직에 여성 진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비율로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문학계와 예술계에서도 여성의 참여는 늘고 있지만 세계적인 작가나 작곡가, 화가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낮은 편이며 권력과 자본 역시 남성에게 집중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페미니즘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긴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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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의 추기경들



종교 역시 여성에 대한 인식과 대우에 있어서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톨릭에서는 사제직은 남성에게만 허용됐으며 여성의 성직 서품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고 있죠. 수녀는 사제가 아닌 수도자로 분류됩니다. 개신교의 경우 국내 일부 교단은 여성의 목사 안수를 인정치 않고 있으며, 목사 안수를 받은 여성이라도 보이지 않는 차별의 장벽과 싸우고 있는 현실이죠.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여성의 얼굴을 가리게 하고 공적 활동을 제한하는 사례가 여전합니다. 부처나 공자 같은 동양 사상가들의 제자들 가운데서도 여성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가운데, 역사적으로 구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 종교 지도자들이 존재했습니다. 예수님이 바로 그 대표적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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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마리아와 마르다에게 말씀을 전하는 예수님(요하네스 베르메르 作, 1655), (우) 예수님 부활의 첫 증인 막달라 마리아 (에스타케 르 소에르 作)


여성을 인격체로 대하신 예수님, 2천년 전 당시엔 ‘파격’


예수님은 당시 사회의 통념을 넘어,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과 공개적으로 대화하시고, 창녀나 기생과 함께 식사하며, 병든 여인을 고쳐주셨습니다. 여성이 랍비의 발치에서 교육을 받는 일이 드물던 시대에도,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목격한 이도 남성으로 이루어진 열두 제자가 아닌 여성 제자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당시 유대 사회는 남성 중심으로, 여성은 법적 권리나 종교적 위치에서 주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틀을 깨고 여성을 하나님의 자녀로 동등하게 대하셨습니다. 신약 성경에는 "여성을 잘 대하라"는 명시적인 구절은 많지 않지만, 예수님은 삶 자체로 그것을 실천하셨죠.

아이러니하게도 오늘날 가톨릭과 개신교는 예수님의 말씀을 뿌리로 둔 종교임에도 핵심 의사결정자 자리에 여성 참여가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2천년 전 예수님의 정신을 다시금 이어간 종교 지도자가 있으니, 바로 선교회의 창립자 정명석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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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서 말씀을 전하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 목사




정명석 목사, '실천으로 보여준' 성평등


정명석 목사는 하나님 앞에선 남녀가 다 같은 사명자이며, 여성도 능력과 실력을 갖췄다면 리더로 세워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성을 단지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보지 않았고, 신앙의 주체로 인정하며 사역의 핵심에 세웠습니다.


실제로 선교회 내에서는 여성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교인을 교육하며, 선교회 대표직을 수행하는 등 주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상징적 존재가 아니라 실질적인 리더로서 교단의 방향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작고 평범한 위치에 있던 이들 여성 지도자들은, 지금은 상상조차 못했던 하나님의 큰 사역을 하고 있다고 간증합니다.


이같은 선교회 내 풍경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동안 남성 중심으로 기울어져 있었던 구조를 바로잡는 과정으로 보는 게 적합해 보입니다. 2천년 전 예수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정명석 목사는 말보다 실천으로 성평등을 이끌어낸 지도자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종교를 넘어, 시대의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데 도전한 선구적 역할이었죠.


누명 쓴 정명석 목사, 재평가되는 날은 언제 올까


하지만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이러한 시도는 크고 작은 오해와 편견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명석 목사는 오늘날 세간에 완전히 반대의 이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여성을 지배하고 착취했다는 혐의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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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발에 향유옥합을 붓는 여인과 주변의 반응 (페테르 파울 루벤스 作 ,1618)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단둘이 대화하시거나, 창녀들과 함께하며 복음을 전하시는 모습을 본 유대 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은 온갖 지독한 루머를 퍼뜨렸습니다. 특히 예수님에게 향유옥합을 깬 마리아를 보며 현장에 있던 종교 지도자는 물론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스승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고 의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정 목사를 따르는 여성 지도자들을 동역자가 아닌 이성의 상대로 왜곡해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합니다. 선교회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그런 시각은 퍼져 있었고, 일부 여성 지도자들의 정 목사를 향한 존경을 과도하게 표현한 미디어물이 반 선교회 활동에 악용되고 유포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과거에 선교회에서 신앙 지도자로 사명을 받았던 여성 중 일부는 개인적 욕망으로 선교회를 떠나 정 목사에게 누명을 씌우는 데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언론을 통해 자극적이고 편향적으로 보도되면서 공정해야 할 재판마저 부정적 여론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정명석 목사의 진정한 삶과 철학은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채 완전히 왜곡된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정명석 목사가 예수님의 정신을 오늘날 이어받아 여성 인권을 신장시킨 인물이라는 사실은, 그가 실제 살아온 삶과 수많은 여성 제자들의 증언이 입증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추세를 보더라도, 2010년대 초반부터 세계 각국에서 여성 대통령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약 30여 개국에서 여성 리더들이 국가원수급 요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국가 수에 비하면 비중은 낮지만, 머지않아 여성 지도자들이 최중심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모습은 더 이상 선교회에만 국한된 풍경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언젠가 그의 진실이 드러나고 재평가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다만 그 때가 언제, 얼마나 일찍 오느냐는 제자들의 노력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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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