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_영감의 시

 




 

내가 거목 되어
잎이 피고 꽃이 피면
벌 꽃나비 무리지어 날아오게 하고
내가 가을 되어
열매를 주렁주렁 열면
광주리 이고 바소쿠리 짊어지고
구름같이 모여들게 할게다

너는 어서 깊이 파고
물과 퇴비를 아끼지 말라
네 수고의 땀방울이 소낙비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 흐르게 하라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면
나도 좋고 너도 좋을 것이다

그때 우리 환희의 나라를
그때 우리 행복의 나라를
미움도 싸움도 거짓도 없는

참 사랑과 진리와 공의와 선의 나라
정녕 천국의 나라를 이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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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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