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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윤성윤-
나는 덥고 더워부아가 치미는데너는 어느새 또 이만큼 자랐구나.
나는 덥고 더워찬물 버럭버럭들이 붓는데너는 한바가지면충분하다는구나.
나는 덥고 더워훌러덩 벗어던지는데 너는 켜켜이또 껴 입어대는구나.
나는 덥고 더워그늘을 찾아 떠나는데너는 그 자리 그것에서 다 받아내는구나.
무어라 투정부릴 수 없는여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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