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앞두고 이것저것 버리기, 아니 비우기를 하고 있다.
일단 옷부터 정리.
집에서 입는 옷은 3벌, 나갈 때 입는 옷은 2벌, 운동복 3벌.
이 정도를 가장 많이 입는다. 계절별로 많은 옷을 입지도 않는데 옷장엔 옷이 가득하다. 비우자.
다 읽은 책들.
책이 책장에 가득 차 벽면을 다 채웠다.
지식에 대한 나의 욕구인지 장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선물 받은 책들, 꼭 필요한 책들을 제외하고 비우자.
쓰지 않는 그릇.
밥그릇 2개, 국그릇 2개, 큰 접시 몇 개, 디저트 접시 몇 개, 플라스틱 그릇 몇 개만 쓰더라!
쓰지 않고 장식만 하는 그릇들은 비우자.
오래된 이불, 베게, 커튼.
쓸 것만 남기고 비우자.
쓰지 않는 티브이 다이, 불필요한 의자들, 1년에 한 번도 쓰지 않는 다리미, 장기판, 언젠가는 쓸 거라며 남겨 두었던 것들 싹 다 비우자.
일단 필요한 지인들에게 주고, 나머진 땡땡 마켓에 저렴하게 올리고 무료 나눔 했더니 많은 것들이 비워졌다.
무료 나눔 후에는 아주 큰 기쁨이 남았고, 저렴한 가격에 올려 판매하니 치킨 몇 번 시켜 먹을 돈도 생겼다.
비운 물건들을 블로그에 정리하리니 그동안 너무 욕심부렸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옷 욕심도 많고, 책 욕심도 많고, 언젠가는 쓰겠지 하며 버리지 못했던 많은 물건, 욕심...
휴~~ 반성하자.
이번 기회로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한다.
이제 내 몸에 붙은 지방들만 비우면 되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