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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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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독서대를 구입했다. 지금 쓰고 있는 원목 독서대를 10년 넘게 썼더니 가장자리가 다 일어났다. 부서진 건 아니지만 하나 더 있으면 하나의 독서 공간도 생기기에 한 자리 더 만들었다.

이번에는 철재로 된 진분홍색으로 구입했다. 이제껏 나무로 된 독서대만 있는 줄 알았던 나에게 완전 신세계였다. 예쁘게도 보이길래 별 고민 없이 구매 버튼을 클릭했다.

다음 날 배송 되어 기쁜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니 화면에서 보던 것보다 더 예쁜 색의 독서대가 나왔다. 하하하 그냥 놔두기만 해도 예쁘다. 책상이 환해지는 느낌!!!

그런데 주문한 독서대 말고 또 다른 것이 있다. 이건 뭐지 하고 불투명 비닐을 뜯어보니 커피믹스 한 봉과 손수 만든 책갈피가 같이 있다. 책갈피 속 응원의 메시지 “와~ 정말 센스 있다!!” 공부하다 지칠 일은 없지만 공부하다 지쳐서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싶어졌고, 책에 수제 책갈피도 꽂아두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독서대도 예쁜데 작은 선물을 챙겨준 회사 측의 마음도 예뻤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고 작은 배려가 충성 고객을 만든다.
장담하지만 나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이 회사의 충성 고객이 될 것이 틀림없다! 10년 후에나 또 다른 독서대가 또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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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1/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