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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를 떠나면 지옥이다!?

요즘 ‘섭리를 떠나면 지옥이다’ 식의 요지로 말씀에 자주 나온다. 아마도 또 외부인들, 특히 악평자들은 이를 두고 정명석 목사님의 재판 진행과 넷플릭스와 같은 방송으로 인해 흔들리는 선교회가 내부단속을 강화하려고 겁주는 말씀으로 ‘세뇌하여’ 신도들을 ‘항거불능의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할 것 같다. 킥킥.

그런 말씀이 요즘에 나온 말씀일까? 우리야 섭리인으로서 이런 말씀은 다양한 형태로 계속 언급되어 왔으며, 겁을 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내부단속을 위해 특별히 더 강조되는 말씀도 아님을 잘 안다. 그래서 나도, 우리도 당연히 세뇌될 것도 항거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도 없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섭리를 떠나면 지옥이다”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보고 저들로 하여금 오해치 않게 하기 위해 훑어볼 필요는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마침 그 어쭙잖은 넷플릭스 방송의 J 피디와 소위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언동하는 K씨의 글들을 보고 이를 한데 묶어 느낀 바를 한 번 적어보고자 책상에 앉았다.


J씨는 M양을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 칭했다. 그러면서도 바로 타인들에 대해서는 또 피해자라고 언급한다. 자신의 논리대로라면 다 같은 ‘생존자’라고 칭해야 하지 않나? 이렇듯 비논리에 무슨 정상적인 대응을 해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생존’이라고 하려면 그 전제는 무언가 자신의 생명에 위협이 있었던 곳에서 벗어났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생명의 위협이 있는 곳, 바로 여기에 여전히 있는 우리는 죽거나 부상을 당한 것인가 반문이 나온다. 물론 영적 해석 자체가 안 되는 그들에게 이것을 묻는 것도 바보 같은 짓이긴 하지만, 저들이 말하는 생존의 의미를 우리의 입장에 대입시킨다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생존자, 영적 생존자라고 하고 싶다.


그럼에도 굳이 그 생존이란 의미를 M이 됐든 우리가 됐든 적용한다고 해도 생존이 ‘지옥을 완벽히 회피’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섭리를 떠나면 지옥’이라고 하는 말 속의 지옥은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상대적인 의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천국과 지옥을 매일 겪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예컨대, 100평 살던 사람이 50평으로 옮기면 누리던 것을 못 누리게 되니까 그것도 아마 지옥 같을 것이다. 원룸 월세를 사는 사람이 보면 50평에 사는 사람은 천국을 누리는 건데 라고 부러워할 테지만 인간의 심리는 그렇다. 그러니 인생에 걱정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자신에게는 삶이 지옥 같으니 자살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M양은 분명히 자신의 올바르지 않은 과거의 생활을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다가 섭리를 만나 기뻤고, 그래서 그 과거를 극복하려 노력했다는 것을 대부분 잘 알고 있다. 그게 M양에게만 해당되리요. 나도 그랬다. 그런데 섭리를 만나니 그렇게 사는 게 아니었구나 하며 매일 하나님, 성령님 부르고 말씀 실천하면서 나의 삶을 개발하니 매일 천국이었다. 그럼에도 한 단계 한 단계 높아진 천국, 즉 100평과 같은 삶을 누리던 천국에서 조금만 게을러지고 느슨해지면 그런 생활이야말로 지옥이라는 것을 나 자신도 자주 겪었다. 다만 M양은 그 자체를 견디고 극복할 힘에 부치니 그냥 떠나고 만 것일 뿐이다. 나는 그렇게 본다. 상대적 지옥을 아예 겪지 않으려면 완전히 떠나버리면 되니까 M양 같은 사람들은 떠나고 섭리를 완전히 부정하면 되는 것이다. 겉으로 볼 때는 쉬운 방법이다.


그러니 K씨는 선교회 신도들이 ‘뒷목을 잡고 쓰러질’ 발표를 한다고 떠들더니만 정작 그 발표 글을 보고 나는 그만 ‘웃겨서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했다. ‘아, 그들의 가치 기준은 그런 거였지, 내가 그걸 깜빡했었네’라는 자각만 더 확실히 들었다.

우리의 가치 기준이 흔들리거나 그 기준을 잃는다면 그것이 지옥인 것이다.


스승은 말씀하신다(2025. 2. 16. 주일말씀). - “따르다 마음 변하여 나간 자들은 모든 섭리인들이 같이 받는 시험들인데 육적이라 이기지 못한 연고다. 모두 기도해 주어라.”


“기도해 주라”는 말씀에 그저 숙연해질 뿐이다.



BY.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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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