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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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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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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4,32501
가벼운 숙제
10대 때 결핵에 걸린 적이 있었다. 전에 학교에서 흉부 X선 촬영을 하는데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담임은 보건소에 가서 다시 확인을 해보라고 했고, 결국 결핵으로 판명이 되었다. 얼마 전부터 몸살 기운이 심해 감기인가 싶...
38,162911
공짜는 없다
오늘은 재수 좋은 날.우리 쎄라 앞 차창에 흩날리는 메모 하나.“죄송합니다. 실수로 오른쪽 아래 범퍼 부분을 접촉했습니다.전화가 안 돼 메모 남깁니다. 0**-8***-0***."어이쿠! 이런 일이!지나가던 차량이...
38,63088
장마
어제만 하여도 들리던뻐꾸기 소리 오간 데 없고지붕 위로 떨어져 흐르는빗소리만 투두둑흰나비 나풀나풀이 꽃에서 저 꽃으로이 아이에서 저 아이에게로나풀나풀뻐꾹 뻐꾹여름새, 고요히 울린다어제만 하여도 파랗던 하늘은투명한 비옷으로 갈아입고젖은...
41,1931011
안될 때 다른 방법으로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수학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개인적 취향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라며 *^^*)하루는 적분을 공부하는데 궁금한 것이 생겼다. ‘왜 이 기호를 적었을까! 왜 이렇게 공식이 나왔을까?&r...
40,6501413
나이 증거
오늘도 두 아들과 함께 동네 놀이터에 갔다.그곳엔 이미 여러 아이로 북적였다.빈 그네가 보이자 두 아들은 숨도 안 쉬고 뛰어간다.한참을 놀던 첫째가 투덜거리며 나에게 왔다.“엄마 쟤들이 자꾸 나보고 7살이래.”아...
42,8691113
아빠의 구두
꽃피는 5월, 오늘은 사촌 동생이 시집가는 날. 부모님을 모시고 예식장에 여유 있게 도착했다.예쁘게 신부 화장을 한 사촌 동생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예식 시작 전 식장 한편에서 친지들과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었다.그러나 일찍 도착하길 ...
43,0331613
구안와사를 겪으며
며칠 전부터 목 옆의 근육을 누가 계속 잡아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 그러다 그 고통이 귀까지 올라오면서 혀 안이 얼얼해졌다. 그것도 한쪽 혀만...양치하려고 하는데헉!입이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바로 한의원으로 달려갔더니 ...
39,1131114
쩔뚝발이 누렁이
내가 그 누렁이를 처음 본 것은 재작년쯤으로 뒷다리를 심하게 저는 개였다.한걸음 뗄 때마다 온몸으로 부르르 떨었다.몸이 불편하니 살도 많이 쪄 있었다. “저거 개 구실도 못 하는 것 같은데...”“오래...
38,1651714
인생 끝에는
며칠 전 친구 오빠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겨우 50을 넘긴 나이에 서둘러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이 생각 저 생각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오래전 그날 누군가가 친절하게 손에 쥐여줬던 소변 테스트지를 들고아침 일찍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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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과연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마음에 탄력이 되살아나기를 바라며 가까운 누군가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도 한다.오늘 아침 네이버를 검색하다 ‘새로운 일을 하고픈 데 새 일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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