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있는 만남 by 이팝나무

뜻있는 곳에 언제나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 지난 날 하나님안에 희노애락의 수많았던 사연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지금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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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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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글을 쓰며 작가로 활동한 지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말보다 어느 때는 간접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글의 힘을 새삼 느끼는 요즘. 내가 글을 쓰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인 문학을 통해 밤하늘 달처럼 환한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 비추고 싶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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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하나님! 비유와 은유의 하나님!

따스한 사랑의 하나님이 주신 영감과 감동을 불어넣어 주는

문학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문학과 예술의 하나님이 열어주신 무한한 창조의 세계로!”


오늘 문득 펼쳐 든 성경 구절 속 시적인 표현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청옥을 편 듯이 청명한 하늘이란 표현이 아주 시적이지 않은가.


출애굽기 24장 10절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이 구절을 읽고 아침 산책을 나섰다 올려다본 하늘이 마침 온통 파란 구름 한 점 없는 청량한 가을을 노래한다. 감사의 미소를 하늘에다 띄워 보내니 행복이 머무르는 아침. 문학의 하나님을 부르니 영감의 지혜가 답해준다. 문학을 곱씹으며 음미해 보면 달고 오묘하며 신비한 오색찬란한 빛이 마음을 밝혀 준다.


정명석 목사의 『하루 만에 쓴 시』라는 저서에도 시라는 문학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찬미하고 성령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진심 어린 시들이 내 마음에도 와닿는다.



시는 맛있다


밥 달라고 하는데 시를 차려주었네

마음껏 먹고 시의 살이 푸둥푸둥하게 쪄서

아름답고 예쁘게 무르익어 가는 가을

감처럼 되어 달라고

내 이렇게 하였네


좋아 기뻐하는 그 모습이

시인은 만족해 보람을 느끼네

천지 만물 지으신 하나님

시의 강을 흐르게 하시네

그 강줄기 언덕에 앉아

시를 읊어 창조주께 드려 바칩니다


정명석 시인의 하나님과 성령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깃들어 솔직 담백하게 창조주 하나님께 바치는 시가 곡조 있는 찬양 가사 같기도 하고 정명석 목사의 순수한 고백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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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21년 어느 겨울.  눈 내리던 겨울날 차창 밖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았다. 그리고 사진을 한참 바라보다 한 구절을 붙여 보았다. 그렇게 나만의 첫 디카시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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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겨울


새하얀 눈이

내 발길을 붙잡는다.

 


눈을 좋아하는 그 마음이 시라는 어느 시인의 답글에 용기를 얻어 시를 더욱더 쓰며 연구하고 배우며 시의 세계에 눈을 점점 떠가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한창 힘든 시기를 보내고 다시 일어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아마 글을 쓰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다. 그 사람의 생각이 담겨있는 글은 자기 내면이 반영되기 때문이며,진실한 글이야말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기에 그러하다. 글은 문자라 위력이 덜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행한 자의 삶이 담긴 글은 생동감이 넘치고 전달하는 그 힘이 강하다.글은 결국 글쓴이의 생각을 담은 그릇이 되기에 읽는 독자가 느끼고 반응하는 걸 보면 글쓴이의 평소 철학이나 마음가짐이 담겨 있음이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확실한 내 생각을 글로 전달하기 위해 쓴 글에 따른 실천을 꼭 수반하려 한다.


디카시란 사물을 보면서 느끼는 극 순간의 감정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여 그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5행 이내의 짧은 시적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이제 인문학을 만나고 있는 현재. 내가 들고 다니는 그 휴대전화 사진이 시(詩)가 되고, 디지털카메라와 시가 만난 작품, 즉 디카시가 되고 있다. 이제 디카시는 SNS를 통해 전 세계 누구와도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21세기형 문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우리 주변의 사소한 풍경에서 나의 삶을 발견하며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디카시의 장점이자 큰 매력이다.


새로운 장르의 문학 형태인 디카시를 처음 접했을 때, 자꾸만 디카시를 쓰다 보니 묘한 감정이 오갔다. 바로 만물을 통한 깨달음이 주는 교훈, 그리고 여운.  바로 이거다!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만물을 통해 나타나시고 말씀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역사는 흐르고 시대는 발달한다. 차원 높인 세상에 등장한 새로운 문물에 맞게 하나님도 문학의 차원을 한 차원 높이신 것 아닌가!너무나 기쁘고 전율이 흘렀다. 특히나 디카시는 순간의 영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개입되지 않으면 탄생하기 어려운 장르인데, 무한한 창조의 세계를 열어 새로운 안목을 키워나갈 수 있게 해주신 것만 같아서다.


시적인 표현이나 언어는 있는 그대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기보다 상상과 감성이 적절히 조화되어 진정성 있게 그에 맞는 시어를 잘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묘미요, 기술이다. 사람의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시에서 누구든 감동하게 할 수 있는 진정성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시가 되고 글이 된다.

좋은 생각과 영혼을 불어넣어 널리 퍼뜨리고 싶은 작은 소망도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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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와 하늘 언어가 닮았다. 디카시는 찰나의 순간에서 포착한 사진이 문학의 시로 재창조되는 예술 활동이다.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을 두루 보다 보면 떠오르는 깨달음이나 시상을 시적인 언어로 다듬고 또 교정하여 한 편의 디카시가 완성되는데, 이런 과정에 만물을 통한 깨달음이 어려 있기에 그러하다.


우리 글은 글자들이지만 하나님 글은 만물이다. 우리는 ‘해’에 대해 전하려면 ‘해’라는 글자를 써야 알지만 하나님은 그런 것 필요 없이 직접 해를 보이신다. 사람들이 달에 관해 이야기하려면 ‘달’이라는 글자를 써야 전달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글은 실물이다. 만물 존재물이 그대로 글이 된다. 만물을 통해 나타나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은 영이시라 말씀이 없으시고, 음성도 직접 듣지 못한다.  그래서 자연 만물이나 환경과 여건을 들어서 인간의 뇌를 스치는 영감으로 깨닫게 하시고 생각을 주어 하나님이 대화를 걸어 주신다. 바로 만물은 하나님의 보이는 글과 말이다.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는 만물을 ‘글과 말’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인간의 뇌와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깨닫게 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마음의 소리로 대화하신다.


 (시 19:3-4)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디카시를 통해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만물의 언어를 더 통찰력 있게 보고 들으며 영적인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 된다. 실물을 보여주며 혹은 어떤 상황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시는데이것이 디카시의 깊이를 더해주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소통의 차원을 끌어올려 주는 계기가 된 셈이다. 사람은 말을 통해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이야기하지만, 하나님은 만물을 통하여 이치를 깨닫게 하시면서 각자 생각과 마음으로 전달하시고 대화하신다. 이처럼 하나님은 만물을 ‘언어와 글씨’로 사용하신다니 생소하고 어렵지만 디카시를 통한 또 다른 문학의 세계에 눈을 떠 가는 요즘, 만물과 자연의 가치도 새롭게 여겨진다.


   (롬 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귀로 듣게 하면서 말하는 것과 실제로 형체를 보여 주면서 말하는 것은 느낌도 다르고 깨달음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하나님은 최고 실감 나는 언어인 세상 만물과 실물로 말씀하신다는 정명석 목사의 하늘 언어에 대한 깨달음을 통해 만물 속에 하나님을 더 찾으며 그 속에 숨은 뜻을 깨달으려는 그 심정이 이해되었다. 하늘 언어는 뜻을 잘 해석해야 한다.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지 말고,만물을 만드시고 보여 주신 하나님의 뜻대로 해석해야 한다. 그러니 지혜와 지식이 있어야 하고, 영력이 있어야 하고, 영적 식별 능력이 있어야 하고,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와 교통하면서 거기에 맞게 깨달으면서 말귀를 알아들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적 소통 방식이 디카시의 깊이를 더해 준다. 스치는 사물도 자연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쳐다보는 관찰력도 보탬이 되어 말은 없지만 만물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느껴본다. 그 속에 하나님의 숨겨진 뜻과 사연이 만난다. 은밀히 말씀하시는 하나님. 깨달은 자만 알고 흘러간다.  


만물과 인간이란 소재를 통해 하나님을 증거한 정명석 목사의 저서 『영감의 시』는 정명석 목사의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표현하고 있다. 정명석 목사의 삶 또한 하나님, 성령님, 예수님께 늘 찬양하며 감사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영감이 깃든 문학의 예술로 하나님과 만난다. 4만 잠언 이상을 쓰신 것은 물론 『구원론』, 『죽음에서 살려주신 절대신 하나님』, 『사랑과 평화다』 등 수많은 책을 출간한 정명석 목사의 저변에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절대 신앙 철학이 담겨있다. 모든 학문과 지식은 창조주 하나님이 창조하신 데서 나온다. 그러므로 모두 하나님과 연결해 깨달으면 본질적인 면을 깊이 볼 수 있다.


뛰어난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다윗은 시편에다 아름다운 언어와 이미지를 가득 담아 하나님을 찬양했던 지도자이다. 시편은 히브리인에게 영감과 격려의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차원과 생각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인간의 시각과 확연히 차이가 나기에 고도의 문학의 예술을 통해서 감동하며 삶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가는 통로가 된다. 성령의 감동으로 신령한 하나님에 대해서 더욱더 알아가며 그 깨달음을 행하게 하는 원천이 되기에.


하나님의 언어에 대해 배우고 알게 된다면, 이전과는 엄청나게 다른 세계의 것을 누리게 될 것이다.

눈을 떠 보라!

신비하고 오묘한 문학의 하나님을 만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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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