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河の童話 by 銀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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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동화] 할까? 말까? (1편)

글: 주은경

그림: 강민희



“쪼로롱~~ 쪼로롱~~ 일어나! 일어나!”

알람시계가 아침 일찍 석이를 깨우고 있어요.

석이는 눈을 반쯤 뜨고 생각했어요.

‘일어날까? 말까? 아잉~~ 아직도 너무 졸려...’

일찍 일어나서 엄마와 같이 교회 가려고 했던 석이의 마음이 변해서 다시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어요.

어느새 곤히 잠든 석이는 꿈을 꾸었어요.

꿈속에서 석이는 운동화를 신고 끈을 묶어야 하는데, 앉을까? 말까? 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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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일어난 석이는 꿈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창밖을 내다보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어요.

‘아! 오늘 민이랑 축구하기로 했는데 눈이 잔뜩 쌓여 있어서 축구는 못 하겠는걸... 잘됐다. 킥킥.

추운데 밖에서 놀면 감기 걸리고 눈길에 미끄러져서 다칠 수 있으니까 따뜻한 방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블록놀이 하자고 해야지~’

하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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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창문 밖에서 석이를 불렀어요.

“석아! 여기 좀 봐. 눈이 많이 왔네. 우리 신나게 눈썰매 타러 가자. 응?”

아빠는 석이에게 외투를 입혀 주시면서 기분이 좋으신지 노래를 불렀어요.

그리고 털장갑, 털신, 목도리, 눈썰매를 챙기면서 말했어요.


“작년에는 눈이 안 와서 눈썰매를 못 탔지만 올해는 눈이 왔으니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지?”

“석이 준비됐니?” 하고 현관문 앞에서 엄마가 불렀어요.


“아잉~~ 털장갑이 작아서 손이 안 들어가요.”

“털신은 꽉 껴서 발이 아파요.”

“눈썰매는 딱딱해서 엉덩이가 불편해요.”

“눈썰매 타다가 꽝!! 넘어져서 다치면 어떻게 해요?”

석이는 핑계를 대며 타기 싫어했어요.


아빠가 석이의 어깨를 토닥이며

“눈썰매 타는 게 무서워서 그런 거니?” 하며 빙그레 웃으셨어요.

“아니에요~~~. 눈썰매 하나도 안 무서워요.”

석이는 큰소리로 말했어요.

“그래? 우리 석이가 이렇게 용감해졌구나. 그럼 출발하자.”


눈이 쌓인 언덕에 도착한 석이네 가족은 삽으로 눈을 한곳에 쓸어 모아서

눈썰매를 탈 수 있는 평평한 길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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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아래를 내려다보니 석이는 눈이 어질어질 무서워졌어요.

석이는 머리를 까딱까딱, ‘탈까? 말까?’ 망설였어요.

아빠가 석이의 마음을 알고 말했어요.

“아빠가 석이를 꼬~옥 안고 탈 거니까 걱정 말아요. 우리 석이 파이팅!”



아빠와 석이는 언덕 위로 올라가서 눈썰매에 올라탔어요.

출발! 눈썰매는 흰 눈가루를 흩뿌리면서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갔어요.

쌩쌩 달려가는 눈썰매를 타는 석이의 심장은 쿵쾅! 쿵쾅! 떨리고 무서웠지만,

마음은 온통 시원하고 너무나 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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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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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