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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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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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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건축가상
기자 : 먼저 ‘올해의 광속 건축가상’ 축하드립니다.느헤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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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들어온다
봄이 들어온다 눈비 찬바람에 꽁꽁 얼었던 땅 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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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성가대 연습 가야 해!’토요일, 늦지 않도록 바쁘게 움직여 일을 마무리하고 교회로 출발한다. ‘왜 이러지?’ 다른 때와 달리 신이 나지 않는다. ‘가지 말까?’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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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오는 길
한 노인은 에핌, 그의 친구 엘리사. 신께 예배드리는 예루살렘을 향한 순례길 여정.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두 노인』 두 노인의 이야기는 성향도 사고도 서로 다른 둘이 언제부터 약속했던 순례길을 우여곡절 끝에 걸으면서 ...
12,84105
엄마
‘어릴 적 그에게 얼마나 의지가 되는 존재였는지. 그가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그 집 감자조림이 맛있었다고 하면 이튿날 감자만 한 솥을 삶고, 모기가 물어서 가렵다고 징징거리면 모기를 잡을 때까지 손자 곁에서 뜬눈으로 밤을...
14,84704
네가 하냐?
하나님 : 모세야! 이스라엘 민족 이끌고 가나안 가자!모세 : 제가요? 저 맞아요? 딴 사람 헷갈린 거 아니시죠?하나님 : 모세 네가 맞단다.모세 : (혼잣말) 나 말고 할 사람이 없으신가? 나 힘내라고 사명을 주시나? 이해가 안 되...
15,45804
베테랑
“퇴물이 되는 게 아니라, 베테랑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나이가 들어가니 두려워진다는 유명 댄서에게 어떤 가수가 해준 이야기다.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신선하면서도 감동이었다...
16,11814
Keep Going
끝은 없지만 끝은 있다.지금은 다음 학기를 위한 숨 고르는 시간. 짧은 방학이지만 오랜만에 생긴 여유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그래도 학기 내내 짜여있던 시간표를 토대로 하루를 정리하며 나름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아 본다. 힘듦 속에 ...
18,22504
이석증
이석증이 왔다. 또다시 문이 거꾸로 뒤집히고 천장이 빙빙 돈다.몇 년 전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운동을 몇 시간하고 와 잠시 잠을 자고 일어나는데 세상이 빙그르르 돈다. 처음 느껴보는, 차원이 다른 어지러움에 바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
18,06023
대단한 귤
너 귤아, 참 대단하다.며칠 전 창고에서 네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들었거든. 귤 상자 구석진 곳으로 네 얼굴이 빼꼼 보이더라. 반가운 마음에 널 들었는데 들려지지 않았어. 네 옆을 보니 세상에! 곰팡이와 한 몸이 된 친구가 같이 있더...
17,02103
고귀한 사랑
고철 덩어리가 흩어진 작은 공터에 한 아이가 혼자 서 있는 사진을 봤다. 그 아이는 어떻게 혼자가 됐을까?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 미군을 따라가며 “기브미 초콜릿!”을 외치고 다녔다는 수많은 전쟁고아.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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