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鄭明析牧師
말씀
証
ニュース
コラム
フォト・マンガ・イラスト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세한도
헌종 6년 55세 되던 해에 추사 김정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제주도로 유배된다. 안동김씨...
5701
은혜야
받아도모르고주어도모르는은혜라분명히주었다오롯이받았다그러니감사라잊으면끊어진전깃줄같아라저하늘너머...
65901
생일
시골집 이웃인 외국인 유학생 부부가 아기를 출산한 날이다.고향 떠나 낯선 타국에서 씩씩하게 사는 젊은 부부가 기특해 동생도 병원 밖에서 간호사의 말을 통역해주며 애썼다.동생은 산모의 출산 과정과 귀여운 아기를 보고는 기뻐서 흥분상태다...
38,1791326
도둑놈
오늘 엄마에게 전화했더니새벽에 도둑이 들려고 했다고 한다.남동생 내외가 분가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아침에 확인해보니 담벼락에 놓인 돌들이 무너져있고 가스계량기가 떨어지려고 했다.돌을 밟고 가스계량기를...
37,4441518
면접
면접관 : 들어오세요.면접인 : 네면접관 : 최종 면접까지 오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면접인 : 제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면접관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면접인 : 안녕하세요. 어부 베드로입니다. 면접관 : 지금...
38,144917
남산에 올라
오랜만에 서울 남산에 올랐다. 친구가 톡으로 보내온 사진 때문이다. 단풍이 들고 하얀 구절초가 무리 지어 핀 남산 사진이 마치 초대장처럼 느껴졌다.그곳은 예전에 직장생활을 했었고 자주 가던 명동이 근처에 있다. 같이 갈 딸에게도 엄마...
39,214411
싹둑싹둑
“인생이 답답하다.”“짜증이 난다.”“다 귀찮다.”이는 내 안에 잔가지가 많다는 증거입니다.지금 가지치기할 때입니다.가만히 두면 이리 삐죽 저리 삐죽 자기 원하는 대로 ...
40,250411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얼마 전 고가의 청소기를 선물로 받았다.평소 가지고 싶었던 청소기여서 박스를 보자마자 아이처럼 소리 질렀다! 기쁘고 흥분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박스를 열고, 당장 작동해 보고 싶은 마음에 얼른 조립을 시작했다. ...
40,53038
무쇠솥
솥, 어디까지 닦아봤니?학교 급식소 조리실에는 검은 달이 떠 있다.바로 커다란 무쇠솥이다.성인 한 명이 무쇠솥 안에 들어가 앉아 목욕하면 딱 맞는 사이즈다.무쇠솥은 관리를 잘해야 한다.조리하고 나면 한 가지 세제로만 씻고 그을음은 칼...
39,59459
끝말잇기
“형아, 끝말잇기 해도 돼?”막둥이가 가는 길이 지겨웠나 보다.아직 목적지까지 걸어가는데 20분 정도 남았다.“그래, 그럼 내가 먼저 할게.”잠시 고민을 하다 간판에서 힌트를 찾는다.&ldq...
40,63859
가을
해 달 구름 별비 바람 이슬 폭우 태풍 폭염 벌레한껏 끌어안고 영글어 영글어보암직먹음직탐스럽기까지해 달 구름 별비 바람 이슬 폭우 태풍 폭염 벌레가득 맞고 영차영차 끙차끙차레겔에르곤공력(功力)한마디로멋있다결실의 여인가을바람 타고 와너...
41,22815
밥상머리
애들 밥 먹이기가 쉽지 않다.밥상을 차려놓고 있어도 한 놈 보이질 않는다.다들 어느 방구석에 있는지.교양있는 어머니 목소리로 '밥 먹어야징~' 하면 '네~' 할 뿐 고개 하나 내밀지 않는다.순간 헐크로 변...
43,04225
21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