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을 처음 공부할 때는‘도함수의 정의’로 답을 이끌어내는 방법부터 배운다.
미분의 기초가 되는 평균변화율을 거쳐 미분계수(순간변화율)를 배우게 되는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풀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 미분법의 기본 공식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살짝 배신감이 든다.
왜냐하면 ‘도함수의 정의’부터 문제를 풀 때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공식만 가르쳐주지 왜 기본 정의를 배우는 거지? 지금까지 한 건 뭐지?’ 하며 투덜댄다.
그러나 배점이 높은 어려운 응용문제에서는 ‘도함수의 정의’를 알아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기초를 튼튼히 공부했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수학의 미분처럼 어떤 일이든 인생이든 기초와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운동과 예술도 몇만 번의 기초 연습 끝에 고난도의 기술을 익혀야 영광의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으니 말이다.
혹, 지금 하는 일이 기본, 기초를 쌓는 일이라 지겹고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치면 곧 공식만으로도 금방 답이 나오는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했던 수고는 어디 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 그것으로 인해 ‘크고 작은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