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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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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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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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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슈즈
공원에 우뚝 솟은 동상들.어린아이 눈에도 띄었는지 동상들을 가리키며 가까이 가보자 한다. 사람과 꼭 닮아 신기했나 보다. 참 아름답고 섬세하게도 깎았다. 영롱한 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가 살아있다.깎고 다듬어 만들어지는 것 중에 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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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서 만난 할아버지
추석 연휴, 가족과 함께 계룡산에 올랐다.평소 주변에 있는 산을 간간이 올랐기에 큰 부담감 없이 가볍게 갔다 오자고 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달라진 일상과 추석 풍경으로 우리 외에도 산을 오르는 가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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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꾼 후에
"낚시를 취미로 삼으려니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 재밌는 생각이 떠올라 방긋 미소가 번진다.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으면 거대한 고기와 사투를 벌이는 리얼한 어부의 내면이 모든 인생역정의 파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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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길에서
비 오는 출근길 걸어서 10분이면 갈 길에 우산 하나더 들었는데 손이 묶인다.신발이 젖으니 무겁고 축축하다.비가 좋아 우산을 놓고 온몸으로 비를 맞고 다니던사춘기빗소리가 좋아 문을 열고 소리에 취해행복했던 날들이 떠오른다운전대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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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했습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어느 순간 인생이 짜증 났습니다. 신앙도 제자리걸음 같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습니다.“기도 많이 했느냐?”“조금 했습니다.”“크게 이루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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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아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내 고등학교 친한 친구의 별명이다. 한 번 마음 문 열고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문 열리니 아주 진국인 친구다. 그때도 그랬지만 마구 퍼부어주는 따스한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늘 나에게 고맙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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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다 사랑이지
휘파람을 부르며 요리에 열중하는 아빠."아빠, 아빠는 매번 요리하는 거 힘들지 않아요?""재밌으니깐 하는 거지~ 힘들면 이렇게 못하지~ 뭐든 재밌게 하면서 살면 좋은 거 아니겠니~"아빠는 단순히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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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손글씨
손글씨가 삐뚤빼뚤.오랜만에 써보는 글씨라 그런가 손에 쥔 펜이 어색하기까지 하다. 손글씨로 글을 쓰는데 여~엉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달라진 글씨를 보니 서예, 붓글씨부터 펜글씨까지 두루 섭렵했던 자부심은 온데간데없다. 달라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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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지 말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준비가 한창일 때였다. 체력장이라는 점수를 따야 해서 체육 시간이 녹록지 않았다.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만 노력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라며 체육 선생님은 결연한 표정과 목소리로 우리를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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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덥다덥다 한 것이 엊그제인데어느덧 한 점 찬 바람이 내 머리를 살짝 빗긴다불 앞에서 더워더워불 없는 요리 삼매경강한 햇빛에피부도 얼굴도 그을임어디든 물만 있다면 풍덩 풍덩어디든 에어컨만 있으면 풍덩 풍덩깊은 여름밤찢어지게 우는 매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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