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鄭明析牧師
말씀
証
ニュース
コラム
フォト・マンガ・イラスト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타산지석
“아, 왜 그러는데?!! 그냥 옆으로 가~!”운전을 하면 혼잣말이 많...
1,03201
바가지
쏴아 강한 물줄기는 아니어도넉넉하게 젖게 할 수 있어큰 것은 아니어도원하는 것 담을 수 있...
2,37701
비 오는 길에서
비 오는 출근길 걸어서 10분이면 갈 길에 우산 하나더 들었는데 손이 묶인다.신발이 젖으니 무겁고 축축하다.비가 좋아 우산을 놓고 온몸으로 비를 맞고 다니던사춘기빗소리가 좋아 문을 열고 소리에 취해행복했던 날들이 떠오른다운전대를 잡고...
30,080612
조금 했습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어느 순간 인생이 짜증 났습니다. 신앙도 제자리걸음 같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습니다.“기도 많이 했느냐?”“조금 했습니다.”“크게 이루겠구나....
33,149613
한결같아라
아낌없이 주는 나무.내 고등학교 친한 친구의 별명이다. 한 번 마음 문 열고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그 문 열리니 아주 진국인 친구다. 그때도 그랬지만 마구 퍼부어주는 따스한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늘 나에게 고맙다고 ...
32,669315
이런 게 다 사랑이지
휘파람을 부르며 요리에 열중하는 아빠."아빠, 아빠는 매번 요리하는 거 힘들지 않아요?""재밌으니깐 하는 거지~ 힘들면 이렇게 못하지~ 뭐든 재밌게 하면서 살면 좋은 거 아니겠니~"아빠는 단순히 재...
30,057414
삐뚤빼뚤 손글씨
손글씨가 삐뚤빼뚤.오랜만에 써보는 글씨라 그런가 손에 쥔 펜이 어색하기까지 하다. 손글씨로 글을 쓰는데 여~엉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달라진 글씨를 보니 서예, 붓글씨부터 펜글씨까지 두루 섭렵했던 자부심은 온데간데없다. 달라진 ...
30,85839
의식하지 말자
고등학교 3학년 대입 준비가 한창일 때였다. 체력장이라는 점수를 따야 해서 체육 시간이 녹록지 않았다.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만 노력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다."라며 체육 선생님은 결연한 표정과 목소리로 우리를 독...
31,207411
여름
덥다덥다 한 것이 엊그제인데어느덧 한 점 찬 바람이 내 머리를 살짝 빗긴다불 앞에서 더워더워불 없는 요리 삼매경강한 햇빛에피부도 얼굴도 그을임어디든 물만 있다면 풍덩 풍덩어디든 에어컨만 있으면 풍덩 풍덩깊은 여름밤찢어지게 우는 매미그...
30,522213
조심 졸업장
나에게만 나쁜 일이 생기는 거 같다?어려움이 끝이 없다?어서 조심 학교에 입학하세요.1학년은 스스로 조심하기를 외웁니다.구구단 외우듯이 외웁니다.어떤 일이든 사고 날 수 있으니까요.그런데 아침부터 조심을 까먹었다?빵점입니다.2학년은 ...
29,14635
품 안에
깍깍-깍깍-늠름한 목소리로 아침잠을 깨우는 까치~앞 베란다에서 마주 보이는 까치집.저 멀리 내다봐야 겨우 보일 둥 말 둥 한 까치집을 바로 가까이서 보다니.내가 특히 좋아하는 새라 흐뭇하다. 마치 좋은 이웃을 곁에 두고 사는 것 같이...
29,09807
곁
어느 늦은 오후.현관문을 열고 섰는데 순간 강한 숲 내음이 스며 들어왔다.집 앞 곳곳 온 사방이 큰 나무들로 둘러싸여 푸르른 신록이 그지없는 우리 동네.여름의 끝이 다가오는 지금에서야 내 후각을 건드리는 나무 향기.그동안 곁에 있어도...
30,61818
17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