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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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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타산지석
“아, 왜 그러는데?!! 그냥 옆으로 가~!”운전을 하면 혼잣말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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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쏴아 강한 물줄기는 아니어도넉넉하게 젖게 할 수 있어큰 것은 아니어도원하는 것 담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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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먹어보자
신랑이 상자 하나를 어깨에 메고 왔다.“웬 상자야?”“방학 때 애들 귤이나 실컷 먹이려고.”“어휴, 귤은 금방 썩는데...”걱정이 앞선다.귤은 맛있다. 한입 베어 물면 ...
26,9901221
겨울꽃 동백에게
너는 초겨울에꽃봉오리를 만들더니2월인데 아직도 그대로.길가에 흐드러지게 핀너의 친구들이 생각나우리 동백이는 언제 피어나나조바심이 났어.베란다에서 키워 그런가?물 조절 실패인가?작은 화분 속에서너를 보낼 힘이 없나?한참을 이 걱정 저 ...
27,086712
부활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내 모든 게 다 달라졌어요. 그대 만난 후로 난 새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가수 윤종신의 '환생'이라는 노래의 시작이다.노래는 달라진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사...
27,243710
그해 겨울
보일러 온도가 점점 높아진다.몸도 움츠러들고 마음마저 시린 겨울. 왜 이리 추운 게 싫은지, 수족냉증을 달고 사는 터라 싫다 못해 추위가 무섭다. 어떻게 하면 겨울을 잘 날 수 있을까?캐나다의 한겨울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감사한 ...
26,802311
공상가
타 지역으로 이사 가게 되어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 패턴이 달라진 친구는 여유시간이 많아져 고민이 많단다. 누군가에겐 부러운 삶인데, 정작 본인은 시간 허비를 하는 것 같아 자꾸만 불안하다고 한다. "즐겨~ 그러면서 본인의 꿈...
25,882310
흉터
데였다.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팔등을 데였다 약국에서 연고와 밴드를 사서 치료하였다. 곧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나왔다. 병원에 바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조금의 시간이 흐르니, 다행히 고름이 멈추고 딱지가 생겼다. 딱지가 자연스럽...
25,94439
기지개 켜다
드디어 책을 끝냈다.세 번째 책이다. 한 달간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승리 같았다. 글자 배열 맞추랴, 글에 맞는 디자인 고르랴, 전체 이미지 통일하랴…. 뇌 하드 한계를 시험하는 책 디자인 작업은 종종 과부하를 일으키며,...
25,895513
에디슨과 나
『99%의 노력과 1% 영감』에디슨이 했던 유명한 말이다.사람들은 99%의 노력에 집중하지만 정작 에디슨은 ‘노력은 당연히 하는 것이고, 1%의 영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한 말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노력해...
26,658713
말
음~마~음~마~엄~마아~엄~마아~엄마!이제 제법 또렷이 발음을 내는 우리 집 꼬꼬마. 옹알옹알하던 작은 입으로 어른들 말소리를 그대로 따라내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그중에 말뜻을 알고 내뱉는 말도 많아졌다. 후후~언제 말문이 트이나 ...
26,303510
감사 노트
중학교 1학년 때 어여쁘고 다정하신 국어 선생님이 시골 학교로 오셨다. 담임을 맡으신 선생님은 수수하면서도 진정을 담아 시골 학교의 순박한 아이들을 대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셨던 것 같다.어느 날은 익숙치 않았던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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