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文(もん)コラム by BON局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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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NOMB)'이 없어져야 "정녕코 이룬다"

'어떤' 교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교회에 'A'라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이에 적임자 '갑' 이 선임 되어 '갑'을 중심으로 협력하여 일이 진행 되기를 기대했으나, '갑'만 내내 수고 하다가 지쳐 나가 떨어 질 지경에 이르고 'A'일은 흐지부지 결론이 애매해졌습니다.


이번에 'B'라는 일을 해야 할 때입니다. 지도자 모임을 통해 해당 분야 적임자로 이 번에는 '을'이 뽑혔고, 'B'일을 적극 추진 해 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역시 다른 구성원들의 협력 없이 '을'만 실컷 고생하다가 끝납니다.


'C'라는 일에는 이제 아예 나서고자 하는 사람 조차 없습니다. 이 '어떤' 교회는 어떤 일이든 '정녕코 이룰 수 없는 교회'가 되어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가 대형화 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무리' 속에서 개개인의 주인의식(책임감)은 희석(稀釋, dilution) 되는 현상.


필자는 '개개인의 주인 의식이 줄고, 협력에도 관심이 없어 지는' 이 현상을 '놈(NOt My Business ; 이건 나의 일이 아니다)현상' 정도로 명명해 봤습니다.
이 '놈' 현상은 우선 그 일에 대한 '주인 의식'을 느낄 수 없음이 문제의 본질이겠지만,그 외 '책임자'가 선임 된 상황이라 해도...

 

1.그 '책임자'가 어떤 사람인지, 잘 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등에 대한 '사람에 대한 낯섦' 그리고,

 

2.해당 일에 협력자로 동참했을 때 겨우 몇 명이서 '큰 일'의 덤터기를 뒤집어 쓸 것 같다는 교회 구성원들의 '협력에 대한 신뢰 부재',


3.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결과 역시 좋지 못 할 것 같다는  '투자(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등)에 대한 혜택의 불확실성' 등에서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수 십 kg' 넘어가는 돌덩이 나르는 일은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고 큰 일일 수 있겠지만 서너명이 붙어 옮기면 콧 노래 부르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정명석 목사님도 "어렵고 힘든 일도 같이 하나되어 행하면 정녕코 할수있다. (그러니) 내 몰라라 하지 말아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 몰라라 하지 않는 것'을 '놈'과 반대 되는 개념으로 '팀'(This Is My Business ; 이것은 나의 일이다)으로 명명해 봅니다.
이 '팀 스피릿'(TIMB Spirit)이 충만한 교회는 어떤 일이든 '정녕코 이룰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 '팀 스피릿'은 개개인이 분명한 교회의 주인 된 의식에서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팀 스피릿'의 진작을 위해 우선,

 

1.교회 안에서 서로 간에 '사람에 대한 낯섦'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앞장 서서 무엇을 한다고 했을 때 내가 쉽게 그 일에 동참하겠다고 결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2. 또 '이 일에 내가 앞장 서서 시작하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이라는 교회 구성원들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결국 저 일 맡은 사람만 뼈 빠지게 하다 말것이다'라는 생각이 교회 안에 확산 된다면 오래지 않아 그 교회는 '사람(주인) 없는 교회',

   그저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지어 진 '건물로서의 교회'로 전락 하고 말것입니다.


3.내가 '아는 사람'이 개인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 주었으니, 내가 동참해야 하며, 또 다른 사람들도 이내 함께 협력 해 줄 것이란 '신뢰'가 쌓인다면  

   함께 노력하는 '투자'에 대한 명확한 '혜택'을 설령 제시 할 수 없을 때에도 '팀'의 효과는 제대로 발휘 될 것입니다.

   '아는 사람들'과 함께 서로 '신뢰'를 갖고 무엇이든 '했다'는 그 자체가 이미 큰 '혜택'이기 때문입니다.


정녕코 이루는 교회!, 무엇이든 주 안에서 정녕코 이룰 수 있는 교회!

 '놈(NOMB)'은 없어져야 하고 '팀(TIMB)'은 많아 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 역사의 길에서, 혹은 당신의 교회 안에서
당신은 '놈(NOMB)'입니까? '팀(TIMB)'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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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