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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明析牧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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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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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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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지심(自隔之心)
혹시나 했던 일이 일어났다.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아이들을 피해 가지 않았다. 어린이집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알림이 뜨자마자 곧장 두 아이를 데리고 보건소에 가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그때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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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니
한산한 새벽 시간, 고속도로 위를 여유롭게 달리고 있었다.“타당탕 타당탕....”심한 충격에 차가 흔들리며 타이어 2개에 펑크가 났다는 신호가 다급하게 울렸다. 급하게 차를 갓길에 대고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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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 리스트
조카 책상에 붙은 작은 종이 한 장.뭘 그리도 적어놓았나 살펴보니 올 한 해 이루고픈 버킷 리스트들이었다.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데 서너 가지 목표들이 쭈~욱 써져 있다. 괜스레 조카가 대견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나도 책상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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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먹어보자
신랑이 상자 하나를 어깨에 메고 왔다.“웬 상자야?”“방학 때 애들 귤이나 실컷 먹이려고.”“어휴, 귤은 금방 썩는데...”걱정이 앞선다.귤은 맛있다. 한입 베어 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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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꽃 동백에게
너는 초겨울에꽃봉오리를 만들더니2월인데 아직도 그대로.길가에 흐드러지게 핀너의 친구들이 생각나우리 동백이는 언제 피어나나조바심이 났어.베란다에서 키워 그런가?물 조절 실패인가?작은 화분 속에서너를 보낼 힘이 없나?한참을 이 걱정 저 ...
25,179712
부활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내 모든 게 다 달라졌어요. 그대 만난 후로 난 새사람이 됐어요. 우리 어머니가 제일 놀라요.』 가수 윤종신의 '환생'이라는 노래의 시작이다.노래는 달라진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사...
25,386710
그해 겨울
보일러 온도가 점점 높아진다.몸도 움츠러들고 마음마저 시린 겨울. 왜 이리 추운 게 싫은지, 수족냉증을 달고 사는 터라 싫다 못해 추위가 무섭다. 어떻게 하면 겨울을 잘 날 수 있을까?캐나다의 한겨울에 비하면 이 정도 추위는 감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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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가
타 지역으로 이사 가게 되어 직장을 그만두고 생활 패턴이 달라진 친구는 여유시간이 많아져 고민이 많단다. 누군가에겐 부러운 삶인데, 정작 본인은 시간 허비를 하는 것 같아 자꾸만 불안하다고 한다. "즐겨~ 그러면서 본인의 꿈...
24,120310
흉터
데였다.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팔등을 데였다 약국에서 연고와 밴드를 사서 치료하였다. 곧 물집이 잡히고 고름이 나왔다. 병원에 바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조금의 시간이 흐르니, 다행히 고름이 멈추고 딱지가 생겼다. 딱지가 자연스럽...
24,16639
기지개 켜다
드디어 책을 끝냈다.세 번째 책이다. 한 달간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승리 같았다. 글자 배열 맞추랴, 글에 맞는 디자인 고르랴, 전체 이미지 통일하랴…. 뇌 하드 한계를 시험하는 책 디자인 작업은 종종 과부하를 일으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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