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河の童話 by 銀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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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 동화]좋은 열매 나쁜 열매

* 글 : 주은경

* 그림: 이선화



석이네 앞마당 나무에 직박구리 새가 날아와서 노래합니다.

“삐익 삐익~”, “찌익 찌익~”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면서 석이는 창문을 활짝 열어서 직박구리를 찾아보았어요.

“안녕? 통통이 일찍 왔구나. 나 일어났어. 깨워줘서 고마워.”

통통이는 석이가 직박구리에게 지어준 이름이랍니다.

통통이는 “삐익 삐익~”, “찌익 찌익~” 인사를 하고는 마당을 한 바퀴 돌고 나서 날아갔어요.

이른 아침 하늘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맑고 바람은 상쾌했어요.


석이는 주일 아침이면 특별히 준비하는 것이 있었어요.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면서 깨끗이 씻고 닦고 나면 성령님과 대화를 해요.

“성령님, 오늘은 어떤 옷을 입고 갈까요?”

석이는 가장 멋있고 깨끗한 옷으로 골라 입었어요.

이렇게 멋있게 꾸미고 석이는 어디에 가는 것일까요?


석이네 가족은 교회 갈 준비를 마치고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차를 타고 교회로 향했어요. 석이는 차에 올라타면서 말했어요.

“아빠. 찬양 틀어 주세요.”

“그래. 석이가 좋아하는 찬양 멋지게 불러 보렴.”

음악이 나오자 석이도 신나게 따라 불렀어요.

“콩닥 콩닥 가슴이 뛰어요. 우리 주님 만나러 가는 길. 콩닥 콩닥 뛰는 내 맘처럼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길. 오늘은 어떤 말씀으로 내게 하나님 알게 하실까.

그 말씀 우리에게 날마다 큰 은혜 되어 넘치네. 주님 만나러 가는 이날은 누구보다 예쁘게 꾸미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송 기뻐 부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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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교회에 도착을 했어요.

부모님과 따로 예배를 드리는 석이는 어린이 예배실로 갔어요.

“석이 왔구나. 빨간 나비 넥타이가 멋지네.”

교사님이 석이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어요.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하고 예배드릴 준비를 했어요.

준비 찬양이 끝나고 이제 말씀 들을 시간이 되었어요.


정명석 목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는 말씀이었어요.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다가 질문을 하셨어요.

“여러분은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는 말씀이 좋습니까? 나쁩니까?”

석이는 생각했어요.

행한 대로 갚아 준다는 것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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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님은 말씀을 계속 이어 가셨어요.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는 말씀을 좋다고 하는 사람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요.

좋다고 하는 사람은 좋은 것을 행하니까 기대하고 있고, 기쁨이고 희망의 말씀일 것입니다.

그러나 나쁘게 행한 자는 겁나고 두려운 말씀이겠지요?”

석이도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끄덕 거렸어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나중까지 행한 대로 다 갚아 주시니 옳은 일과 착한 행실은 마음 푹 놓고 실컷 행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모르면 좋게 행할 수 없어요.

나무에 거름과 퇴비와 물을 주면 좋은 열매를 여는 나무가 되지만,

아무것도 해 주지 않으면 보잘 것 없는 나무가 되고 말겠지요?

그러니 자기 자신도 만들면 만드는 대로, 안 만들면 안 만드는 대로 됩니다.

수고하고 애쓰면 자기가 다 얻는 것입니다.”


석이는 말씀을 들으면서 궁금한 것이 있었어요.

‘지구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다 갚아 주실까? 우와~~! 하나님은 정말 바쁘시고 힘드시겠다.’

이 궁금증은 곧 말씀을 들으면서 풀어졌어요.


정명석 목사님은 볼펜 한 자루를 들어 보이며 말씀하셨어요.

“이 볼펜을 보세요. 손에 힘을 주면 잡고 있는데, 순간 힘을 안 주면 툭! 떨어지듯이 하나님은 자기가 행하는 순간마다 주십니다.

또 개를 건드리면 개가 물어 버립니다.

이렇게 그때 그때 행하는 대로 갚아 주십니다.”

하나님은 만물도 동물도 사람도 아예 행한 대로 받도록 <자동장치>를 만들어 놓았어요.

하나님이 직접 안 가셔도 척척 되도록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듣고 이해를 잘하고 지혜롭게 행해야 합니다.”



어느덧 예배를 마치고 석이는 교사님이 나누어 주시는 포도 주스와 샌드위치 간식을 받아서 친구들과 먹으면서 축구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장난기가 발동한 석이는 지나가는 송이에게 발을 슬쩍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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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던 송이는 석이 발에 걸려서 넘어지면서 포도 주스를 석이의 옷에 쏟고 말았어요.

“으악~~~! 이게 뭐야?”

석이는 순간 화가 나서 짜증을 내며 말했어요.

송이는 너무 미안해하며 손수건으로 석이의 옷을 닦으며 말했어요.

“석아. 미안해... 내가 조심하지 않아서 너 옷을 다 버렸네. 내가 빨아서 줄게.”

이렇게 된 것은 석이가 장난으로 발을 걸어서 일어난 일인데, 오히려 송이가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고 석이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송이야. 내가 잘못했어. 내가 발을 걸지 않았으면 네가 넘어지지 않았을거구... 음료수도 쏟지 않았을 텐데... 정말 미안해. 내가 행한 대로 받은 거네...”

석이는 머리를 긁적였어요.



오후에 축구 할 시간이 되어서 석이는 학교 운동장으로 갔어요.

친구 몇 명이 벌써 도착해서 공을 차면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었어요.

석이는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를 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난 후 집으로 오면서 왠지 기분이 좋았어요.

‘우와~~! 운동을 하니까 몸이 튼튼해지고 건강해지는 것 같은데. 킥킥.’

‘아하! 이것도 하나님이 행한 대로 갚아 주는 것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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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오자마자 배가 고팠던 석이는 냉장고 문을 열고 먹을 것을 찾았어요.

그런데 번뜩 ‘잠깐만’ 하는 생각이 떠올랐어요.

‘으앗! 이렇게 더러운 손으로 먹으면 득실득실 세균들이 내 몸을 아프게 하겠지?’

‘얼른 씻고 와서 먹어야겠다.’


석이는 부모님과 맛있는 저녁을 먹으면서 교회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어요.

이때 엄마가 재미있는 제안을 하셨어요.

“하나님이 행한 대로 갚아 주신 것이 무엇인지 아빠, 엄마, 석이가 적어 보고 서로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


석이는 곰곰이 생각하며 한가지씩 종이에 써 내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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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

2. 축구를 열심히 하니까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니 기분이 좋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3.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키가 큰다.

4. 양치질을 잘하면 충치가 안 생긴다.

5. 목욕을 하면 깨끗해 진다.

6. 저축을 많이 하면 부자가 된다.

7. 기도를 하면 기도 조건이 쌓여 축복이 온다.

8. 기도를 많이 하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

9. 찬양을 많이 부르면 마음이 기쁘고 용기가 생긴다.

10.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늘 말이 곱다.


이렇게 적고 보니 좋게 행했을 때는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 맞아! 하나님이 우리가 행한 대로 <자동장치>를 만들어 놓으셨다는 것이 이런 것을 두고 하신 말씀이구나!’

석이는 뭔가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옆에 계신 듯 이야기를 했어요.

“하나님. 제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아빠, 엄마에게 졸라서 받으려고만 했어요.

이제는 바라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을 받기 위해서 행하고 노력할게요.

하나님!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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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0/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