ひそひそと主がお話をしてくれます!耳をそばだててよーく聞いてくださいね。そしたら、霊がスクスク!心もスクスク!育ちますよ。
원작 정명석
각색 주재형
공자와 맹자께서 가신 후 한동안 이 땅에 현자(賢者)의 출현이 없더니, 마침내 ’해 돋는 나라‘에서 새로운 현자가 나타났으니...
삼라만상 진리를 깨닫기 위해 애쓰는 문자(問子)와 천지간의 이치를 깨우쳐 속 시원하게 답을 주는 답자(答子)가 바로 그들이었다.
함께 등산 중인 문자와 답자.
“휴우~ 정말 겨울 가뭄이 심하네 그려. 보기에도 숲이 바싹 말라 있군.”
가쁜 숨을 크게 몰아 쉬고서 먼저 입을 연 답자.
“그러니 이맘때 산불이 극성이지. 이번 전국에 걸쳐 일어난 산불도 얼마나 무섭던지...
나야 긴가민가 하지만 혹시라도 성경의 예언대로 말세 때 불심판이 있다면 이렇겠구나 하는 생각에 소름이 다 돋더라니까?
글쎄. 자네는 그런 생각 안 해 봤나?”
문자가 이어 받은 말에 잠시 침묵하다가 이내 입을 여는 답자
“말세 때 일어날 불심판이라....”
말을 바로 잇는다.
“이보게 문자. 자네에게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자꾸 범죄 행위를 한다고 치세.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하겠는가? 아무 말 않고 참고 참았다가 죄가 가득하게 된 특정 날을 정해 그 사람을 해할 텐가? 아니면 마음을 다해 계속해서 그 사람을 구슬려도 보고 타이르기도 하면서 그 마음과 정신을 고치려고 노력을 할 텐가?”
“뭐 굳이 대답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네.”
“바로 그런 것일세. 창조주는 이 천지만물을 지어 인간에게 모두 허락할 만큼 인간을 ’사랑의 대상‘으로 귀히 여기신다네. 그 사랑의 대상이 죄를 짓는다면 창조주는 어떻게 하실까? 생각해 보게. 어느 날 확 불에 태워 죽이시기보다 계속 구슬려도 보고 타이르고 가르쳐서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하시지 않겠나.”
“음 그렇지. 옛말에도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지.”
“또한, 수십억년 공들여 만든 이 땅을 하루에 불로 태워 없애신다?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다 태우는 그런 어리석은 일을 전지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께서 감행하실 리가 있겠는가? 그러니 ’말세의 불심판‘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단 말일세.”
깊이 수긍하는 문자가 다시 묻는다.
”그러고 보니 하나 더 궁금한게 생겼네. 이 불심판은 이미 구약시대부터 예언된 것이 아니던가?”
“맞네만.”
“그럼 신약의 메시야도 불심판을 했어야 되는거 아닌가?”
“당연하지. 과연 메시야셨던 예수께서 불심판을 하셨지.”
“예수께서 불심판을 하셨다고? 아니 그런 말씀이 어디에 나오나?”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더 원하겠느냐... 하신 말씀이 분명하게 기록이 되어 있다네.”
“아 그런가? 그럼 도대체 ’불‘은 뭘 말하는 건가?”
답자가 미소를 띠며
“이미 자네도 답을 알고 있지 않은가?”
“내가? 그 답을 알고 있다고?”
“하하하...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불로 태우는 게 아니라 구슬려도 보고 타이르고 가르쳐서 올바른 길을 가도록 한다며? 그게 뭔가? 가슴에 뜨거운 불과 같은 감동을 주는 ’가르침‘, ’교훈‘, 곧 ’말씀‘이지 뭐겠나?”
문자가 깊이 고개를 끄덕이며
“옳지 과연 그러하군. 예수께서도 세상의 죄를 없애기 위해 말씀을 외치셨지. 불을 지르고 다니시지는 않으셨으니... 그럼 지금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의 불심판 역시 그렇게 될 거라는 얘기네?”
“말해 무엇하겠는가? 역사는 동시성으로 일어나는 것이니...”
문자의 얼굴이 매우 심각해진다.
“거 참... 하지만 신약시대 사람들은 ’예수‘와 그의 ’불심판‘에 대해 전혀 알지 못 했기에 그를 이단으로 몰아 죽이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미래에도 예수님과 같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외칠 자가 누구인지 알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네.”
“문자 자네 득도(得道)를 한 모양이네 그려.”
산 길을 따라 내려 오는 문자와 답자의 등을 따뜻한 햇살이 어루만져 준다.
문자(問子) 왈(曰),
“사랑의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없애기 위해 불로 온 땅을 태워 없애신다. 과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답자(答子) 가라사대,
“죄를 없애는 데 필요한 것은 오직 우리의 마음을 녹일 만큼 불같이 뜨거운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연 어떤 육신을 쓰고 그 말씀을 전하시는지 잘 깨닫고 아는 것. 그것이 참으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