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局長がお届けする3文(もん)コラム!3文くらいの安っぽい文章の実力ですが・・・世の中の言葉で解いた主日の御言葉をアップします。
알파(α)의 어원
알파(α)는 고대 그리스 어로서 오늘 날 영어 알파벳 ‘A’의 어원입니다.
첫 번째 문자라는 점 때문인지 어떤 일의 ‘시작’ 또는 ‘처음’ 의 의미로 더욱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리스어로 '처음, 시초'라는 단어는 아르케(arche)라고 따로 있습니다. 이 ‘아르케’는 고대 이오니아(Ionia)의 자연철학자들이 우주 만유가 생성 되는 원초적 요소, 즉 만물의 근원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에 따른다면 이 세상의 ‘아르케’는 바로 혼돈(Chaos)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바로 이러한 혼돈, 공허와 흑암을 지켜보신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그 필요에 따라 ‘빛’을 창조하심으로 위대한 창조 사역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빛’으로 시작 하여 오늘의 대우주를 만드신 창조주께서는 그야말로 ‘알파’, ‘아르케’의 고갱이 이십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케 되리라 하신 말씀처럼 하늘과 함께 하는 ‘시작’은 그 자체로 ‘창대’함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하나님 관점에서의 ‘떠남’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신앙의 조상, 실질적으로 성경 신앙의 역사가 시작 되는 ‘아브라함’의 일대기는 하나님의 “(떠나)가라”고 명령하신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떠나야 할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이란 말 그대로 ‘지연과 혈연 공동체’를 말합니다. 당시 ‘물’이나 ‘목초지’, ‘호신’ 등 생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공동체를 통해 상호 공급 받았던 상황으로 보았을 때 ‘지연과 혈연의 공동체’를 떠난 다는 것은 생존의 위협이 될 크나 큰 사건이었습니다. 공동체를 떠난 다는 것은 자신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치를 스스로 폐기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을 것입니다. 곧 ‘떠남’이란 ‘죽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떠남’이야 말로 ‘새 역사’를 ‘시작’하실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전제 조건이요, 축복 주시기 위한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새로운 ‘정착지’를 개척해 새 역사를 시작하게 한 위대한 성서 영웅들의 공통 된 자질은 오직 하늘을 의지하고 신뢰, 사랑하는 마음을 토대로 ‘고향 땅, 성황당 고개’를 넘을 수 있는 ‘용기’. 그 용기입니다. 모든 익숙했던 것들과 결별하고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는 용기입니다. 그리고 ‘떠남’으로 인해 얻게 될 하늘의 축복을 무엇인지 미리 아는 ‘지혜로움’ 입니다. 자기 안의 따뜻한 안식처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떠났을 때’ 얻게 될 놀라운 은혜와 축복(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을 선험(先驗)적으로 아는 ‘지혜’ 입니다. 그래서 버리고 떠나는 것이 결코 잃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얻는 것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늘에 대한 ‘사랑’과 떠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지혜로움’을 구비한 사람이야말로 ‘역사’를 열 수 있는 키 맨(Key Man)입니다.
섭리 역사의 ‘시작’과 기성으로부터의 ‘떠남’
섭리 역사도 기존의 가치관과 종교 기능이 ‘시대’를 이끌어 가기 역부족이던 혼란(Chaos)의 때 태동하게 되었습니다. 창조주의 천지 창조 사역처럼 맨 처음 ‘빛’ 곧 ‘새 시대의 새 말씀’을 주심으로 비롯된 역사입니다. 역사의 ‘시작’과 기성으로부터의 ‘떠남’은 우리 입장에서는 본토를 떠남(죽음)과 같은 사건이었으며, 기성의 입장에서는 ‘낯선 것’에 대한 우려와 의심이 시작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시작’과 ‘떠남’이 얼마나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인가를 잘 아시는 하늘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을, 그러면서 먼저 하늘을 사랑할 줄을 안 한 소년을 찾아, 이 말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기, 지혜를 허락하시고, 때가 되어 시대를 밝힐 ‘빛’을 세상에 들고 나가 외치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수도 없이 넘으셨던 ‘성황당 고개’
1978년 어느 봄 날, 서울을 향해 성황당 길을 넘게 되셨을 때는 이 전에 성황당 고개를 넘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마음이 드셨을 것입니다. 그 ‘마음’으로 우리는 오늘 내가 ‘시작’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또한 내가 ‘떠나야 할’ 나의 고향, 친척과 아비의 집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핵(核)’을 품은 새로운 ‘시작’과 ‘떠남’이야말로 새 역사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우리의 ‘씨앗’이 될 것이고, 이를 마음 깊숙이 새기는 것이 ‘알파절’을 맞는 소중한 가치가 될 것입니다.